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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펜을 들다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직행으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꽃 박람회, 자연 휴양림 등으로 유명한 안면도가 있다.

안면도 터미널에서 차로 10분 정도 더 들어가면 이름만 많이 들어본 '꽃지 해수욕장'이 나온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를 찾다가 들른 이 곳. 우기의 그 곳은 습한 공기가 있었으며 조용한 가운데 오직 나 홀로 바다와 마주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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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즐기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떠남의 의미와 거친 파도, 주머니 속 가득한 모래는 잠시 현실을 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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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묵었던 '어울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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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서 바비큐는 물론이고 조식까지 준비해주셨다. 밖에 나가서 알맞게 구운 빵과 헤이즐넛의 커피 향을 맡기란 쉽지 않은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펜션이란 곳은 호텔이나 콘도에 비해 인간적이랄까?

단 하루 머물러도 같이 투숙하는 사람들이랑 자주 마주치게 되고 도움을 받게 된다.

아직 본격  피서철이 아니라 그런지 딸과 아들을 데리고 놀러온 30대 후반의 부부도 있었고 여자친구를 위해 방에 풍선이벤트를 준비하는 커플도 있었으며 대학생들로 보이는 여학생 네댓명이 바로 옆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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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동창 들과 나이 먹어서(논란이 있을 수 있는 표현^^;;) 이런 곳에 놀러올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으로 너무 행복한 일이다.

바비큐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와인!

와인 초보인 나는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번갈아가며 마시다가 금세 취해버렸다;;

아무리 마셔도 아직 어떤 와인이 맛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다만 끝 맛이 떫은 것보다는 가벼운 게 더 좋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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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을 따라 쭉 걸어나가다 보면 바다가 보인다. 밤에는 어두워 조금 멀게 느껴졌던 길.

내 걸음으로 4~5분 정도 소요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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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펜션에서 친구들과 하룻밤.

지금 이 기억들을 언젠가 또 추억할 날이 오겠지...

친구란 오래오래 옆에서 또 꺼내보고 꺼내보는 존재, 여행은 긴 터널 끝에 눈부시도록 환한 빛과 같다.

바다냄새가 아직도 코 끝에 남아있다. 있는 힘껏 들이켜 오래 간직해야지...
Posted by ellee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