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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펜을 들다

Canon | Canon EOS-1DS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60sec | F/2.8 | 0.00 EV | 51.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 2005:03:04 13:10:31

우리 주변에 보면 이상하리만치 꿈을 자주 꾸는 사람이 있고 아예 꿈을 안 꾼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사실이다. 우리는 잠자는 동안의 5분의 1은 꿈을 꾸고 있으며 단지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성인은 잠을 잘 때 일정하게 자는 것이 아니고 얕은 잠에서 깊은 잠, 렘수면을 한 주기로 약 90분 정도의 이 수면주기를 하룻밤동안 4~5번 반복한다.

앞서 말했듯이 모든 사람은 꿈을 꾼다. 꿈은 왜 꾸는 것일까?

우리는 낮 동안 수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이것들은 정보처리 기관인 뇌에서 자동으로 처리된다.

하지만 반드시 처리를 해야 할 뇌에서 해석하기 힘든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든 해석해 처리하고 넘어가야 또 다음 날을 살아갈 수 있는데 다행히도 우리는 밤에 꿈을 꾸면서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

한마디로 꿈은 우리의 기억을 정리해주며 컴퓨터로 말하면 '디스크 조각모음'을 하는 것과 같다. 꿈이 없다면 우리는 그 많은 과거의 기억 때문에 과부하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서울수면센터 홍일희 원장은 "렘수면 때 대뇌피질 하부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어떤 이유에서건 깨어나게 되면 뇌가 정보처리하고 있던 일부분이 의식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꿈"이라고 설명했다.

천재 정신과 의사 프로이드는 히스테리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다가 정신분석학이라는 자신의 독창적인 이론을 발전시켰다. 

그는 의식을 분석하려 했던 그 당시 학자들과는 달리, 의식보다는 무의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프로이드는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를 빙산에 비유해 의식은 해면 위에 드러나 있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해면 밑에 있는 빙산의 거대한 실체에 해당하는 것이 무의식이라고 하면서 무의식이 의식을 통제하며 인간행동의 중요한 결정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 무의식이라는 빙산의 거대한 실체가 벗겨지는 순간 인간의 정신세계가 낱낱이 밝혀지는 것인데 지구와 인간은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에서 수면 분야의 명의인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전체의 5%밖에 안된다"며 "이것이 다 밝혀지는 순간 세상의 종말이 오지 않을까"라며 웃음을 지었다.

언제부터인지 내 밥벌이를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하루에 4~5 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물론 주말은 제외임)

잠이 부족하거나 방해를 받으면 인간은 계속 잠을 갈구하게 되는 것을 보면 분명 우리 삶에 있어서 보약임은 분명한데...돈 안 드는 보약을 먹기가 왜이리 힘든지...

취재하면서 느낀 것은 수면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 또 본인이 처한 상황에 맞춰 취침과 기상시간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 운동은 덤으로 필수!

아침형 인간 운운하며 잠을 더 자면 뒤쳐지는 것 같이 느껴지게 만드는 경쟁위주의 사회를 초등학교 때부터 경험할 지도 모르는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났을 때가 걱정이다.

오늘도 핸드폰 알람 열개가 하루의 시작을 알리며 나를 독촉했다. "눈 떠! 세상은 널 기다려 주지 않아!"

Posted by elleeholic